자본시장 자유화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점진적으로 매입,이들의 국내
지분 보유율이 오는 98년까지 30%에 달할 경우 주가는 연평균 28%가량씩 상
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9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정부의 외환자유화 일정 발표로 98년부터 국
내증시 완전 자유화가 고려됨에 따라 96년,97년사이에 상당폭의 주식투자한
도 추가확대가 예상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한도가 추가확대될 경우 98년까지 국내 경제성장률이 7%
대로 계획돼 있고 물가및 금리의 안정세와 원화강세가 예상되므로 외국인들
의 국내 증시 투자를 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외국자금의 국내 유입을 제약하는 투자한도가 크게 확대되는 96년부
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활발하게 매수할 것으로 예측돼 현재 9%대를 약
간 웃도는 외국인비중은 20%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추정치에 92년부터 94년 9월사이 외국인 지분보
유율과 주가 상승률을 적용하면 지분확대에 따른 주가상승률은 연 28.6%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지분율이 25%가량만돼도 주식시장내 실질유통물량은 상장주식의
15% 내외에 불과,물량 부족에 따른 주가상승도 기대됐다.

한편 외국인의 비중이 증가할 경우 주가등락폭이 매우 커질뿐아니라 장세하
락때는 외국계자금의 유출로 낙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