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재료로 만든 기계구조물이나 부품이 언제 분열되고 어느시기에 파손될
지를 예측해내는 피로수명 예측 시스템이 개발됐다.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분원의 송지호교수팀(자동화및 설계공학과)
은 구조물 및 부품설계때 제품의 안전성및 신뢰성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고
려해야하는 피로수명을 일반 PC로 손쉽게 예측할수 있는 피로수명예측시스템
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부터 삼성중공업및 대우자동차를 통해 활용되고 있는 이시스템은 각종
금속재료의 성질변화 내용을 담은 데이터베이스, 피로수명 계산 프로그램,
구조물의 피로수명 계산시 적용해야하는 피로손상법칙등 전문지식을 제공하
는전문가시스템등 3개 모듈을 핵심으로 모두 8개의 모듈로 구성됐다.

피로수명을 고려한 설계는 특히 항공기 자동차 조선분야에서 큰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 지금까지 피로수명을 계산하는 외국산 소프트
웨어를 수입해 사용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비전문가도 손쉽게 활용할수 있도록 전문가시스템
과하중이력작성프로그램등 다양한 지원모듈을 개발해 통합한게 특징이다.

피로수명예측시스템의 개발로 국내 관련업계의 설계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한편 구조물 및 부품의 적정관리가 기대된다.

송교수는 "이시스템이 일반적인 환경하에서의 피로수명을 예측할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 부식환경등 여러환경에서 피로수명을 예측할 수있도록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수명예측시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