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입체냉장고 탱크"는 양측면과 뒷면에서 냉기를 분출하는 3면
냉각방식을 사용, 냉장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냉장고가 1개의 냉동실전용팬으로 뒷면에서만 냉기를 분출하는 것과는
달리 이제품은 냉동실과 냉장실에 각각 전용팬을 설치, 양측면과 뒷면에서
냉기를 뿜도록 구성됐다.

냉장실을 섭씨 영상 2도로 균일하게 유지할수 있으며 냉각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3배정도 빠르고 식품보관기간은 2배정도 길다.

또 냉장실과 냉동실에 별도의 팬으로 구석구석까지 냉기를 공급해 보관
식품의 신선도를 높일수 있다.

이같은 특성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올해 36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작년보다 64%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400l 이상급 대형냉장고의 경우 올해 25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여
판매가 전년대비 2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품의 급격한 판매신장요인은 냉장식품 신선도유지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이제품의 냉장실온도는 평균
섭씨영상 2도이며 온도편차는 0.45도로 다른 제품보다 냉장실 온도가 낮고
편차가 적다.

또 식품보관기간도 두부 5~6일, 굴 4~5일, 김치 15~20일로 기존 냉장고보다
길며 시금치의 비타민 파괴율도 기존냉장고는 32.4%인 반면 입체냉장고
탱크는 19.9%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는 이제품이 지난해 12월 출시된뒤 6개월만에 20.8%의 시장점유율
을 기록하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고 주력상품으로 선정,
내년중 국내시장점유율 40%로 국내판매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