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라스(미국)와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가 6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94그랜드슬램컵 테니스 대회에서 4강에 선착했다.

세계랭킹 1위 샘프라스는 8일 독일 뮌헨 올림픽 홀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
서 마이클 창(미국)을 2-0(6-4 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인 이바니세비치도 홈코트의 난적 보리스 베커(독일)를
58분만에 2-0(6-4 6-1)으로 제치고 샘프라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바니세비치는 지난달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
협회)투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ATP 대회 2개월 출장
정지를 당했는데 이번 대회는 시범대회인 탓에 출전이 허락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