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조직개편으로 정부조직법상 부처서열에서 제일 막내였던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되면서 4계단을 껑충 뛰는등 서열에 변동이 생겼다.

특히 환경처는 부로 승격되면서 무려 6계단을 올랐고 상공자원부 바로
아래에 있던 건설부는 교통부와 통합, 건설교통부가 되면서 맨 아래로
처졌다.

서열3위이던 재무부는 경제기획원과 통합되는 바람에 행정부에서 명칭이
사라졌지만 국무총리 바로 아래의 재정경제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같은 변동에따라 외무 내무 재무 법무 국방 교육 문화체육 농림수산
상공자원 건설 보건사회 노동 교통 체신부순이던 행정부서열이 외무 내무
법무 국방 교육 문화체육 농림수산 통상산업 정보통신 환경 보건복지 노동
건설교통부로 조정됐다.

부처장관들은 모두 국무위원으로 높낮이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정부조직법은
정부부처서열을 매기고 있다.

부처서열의 가장 큰 의미는 대통령권한대행순서에 있다는 것이 총무처의
설명이나 정부조직개편 당시의 정부의 정책의지가 부처서열에 잘 반영됐다
고도 볼수 있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