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추왕훈기자 = 중소기업의 자동화지원 기금마련을 위해 중소기업
진흥복권이 발행된다.

10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복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중소기업진흥 및 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공단내에 복권발행 사업을 전담할 복권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복권발행 준비에들어갔다.

중진공은 국무회의 의결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에서의 물량조정을 거쳐 소
매점포와 판매대행 은행,제작업체 선정 등 실무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하
반기부터 복권이 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행금액은 내년 한해동안 4백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방식은 즉석식
으로하고 1등 상금은 1천만원으로 잠정결정했다.

복권발행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내년에만 1백1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이 돈은 전액 중소기업의 자동화지원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지급이
금지되는 오는 97년 이전까지 중소기업 자동화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내년
도에는 복권발행 수익금과 외화대출,채권발행 등의 방법으로 1조원의 자동화
자금을 조성,중소기업들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소기업 자동화지원을 위한 채권과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정도는 복권발행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본
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