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균 관세청장은 10일 전국세관장회의를 열고 연말연시를 맞아
호화사치여행자에 대한 휴대품검사를 대폭 강화하라고 일선 세관에
지시했다.

관세청은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를 여
행자휴대품 검사 강화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중 관세청은 수입금지및 규제품목의 국내반입을 철저히 단
속키로하고 이를 위해 여행자휴대품 검사비율을 입국자의 10%에서 20
%로 확대키로했다.

또 금지품목의 반입혐의가 높은 관광객은 검사비율에 관계없이 검사
를 실시하고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전담 검사대를 지정,검사강도를
높이기로했다.

또 여행사 안내원에 의한 불법반입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여행사 안
내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검사를 실시키로했다.

최근들어 청소년층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음란도서 사진 만화 또
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디오테이프 CDP등의 유입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고의성 없는 반입은 압수해 폐기처분하고 고의적으로 들여온 경
우에는 허위신고제를 적용해 처벌키로했다.

이와함께 해외에서 혐오식품을 들여오는 경우 전량 유치하고 면세통관범위
와 통관제한량도 엄격히 적용하기로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 기간중 농수축산물 마약 총기류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하고 이를 위해 세관감시정대신 일반어선을
이용,단속을 펴기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