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뇌졸중, 초음파기기로 간단히 진단..MRI보다 저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던 한 가정의 가장이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돌연사하거나 반신불수가 돼 가정이 황폐해지는 가장 큰 원인질환은
그 무엇보다도 중풍(뇌졸중)이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뇌졸중의
위험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초겨울과 추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초에 뇌졸중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기때문이다.
의사들은 이것이 갑작스러운 기온변화가 평상시 고혈압이었던 사람들의
뇌혈관에 무리를 줘 혈압이 더 높아지는 요인이 되기때문이 아닌가
보고있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있다.
또 일단 발병하면 짧은 시간내에 사망하거나 반신마비등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장질환
흡연 과음 스트레스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평상시에 혈압을 조절하고 금연하는등의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사전예방이 어렵다면 최소한 진단이라도 미리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 CT MRI PET같은 값비싼 장비나 뇌혈관조영촬영술을 하지않고도
새로운 초음파기기로 뇌졸중을 사전에 진단하는 방법이 보급되고있어
눈길을 끈다.
경두개초음파뇌혈류측정술이라고 불리는 이 진단법은 두개골에
초음파를 쏘면 두개골을 통과한 초음파가 뇌혈류를 측정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뇌혈관의 이상유무를 찾아낸다.
종전에는 초음파는 사람뼈와 같은 단단한 물질은 투과할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82년 스웨덴의 아슬리드라는 의사가 기존의 초음파보다
주파수가 낮은 2 의 초음파를 이용해 두개골을 뚫고 뇌혈류를 측정하는데
처음 성공한 이후 TCD라는 기계로 개발돼 세계 여러나라에 보급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고있다.
지난 8월부터 이 검사를 시행해온 이 병원의 손영호교수는 지금까지
약 70건을 시행한 결과 정확도는 MRI나 PET 또는 뇌혈관조영촬영술에
비해 다소 뒤지지만 뇌혈관에 이상이 있을 때 약 70%정도는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동맥에 도관을 집어넣는 준수술적방법인 뇌혈관조영촬영술에
비해 외래에서 간단히 검사할 수 있고 검사비도 13만원정도로 싼
편이다.
또 다른 초음파검사처럼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지않고 방사선검사에서
우려되는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
돌연사하거나 반신불수가 돼 가정이 황폐해지는 가장 큰 원인질환은
그 무엇보다도 중풍(뇌졸중)이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뇌졸중의
위험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초겨울과 추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초에 뇌졸중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기때문이다.
의사들은 이것이 갑작스러운 기온변화가 평상시 고혈압이었던 사람들의
뇌혈관에 무리를 줘 혈압이 더 높아지는 요인이 되기때문이 아닌가
보고있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있다.
또 일단 발병하면 짧은 시간내에 사망하거나 반신마비등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장질환
흡연 과음 스트레스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평상시에 혈압을 조절하고 금연하는등의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사전예방이 어렵다면 최소한 진단이라도 미리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 CT MRI PET같은 값비싼 장비나 뇌혈관조영촬영술을 하지않고도
새로운 초음파기기로 뇌졸중을 사전에 진단하는 방법이 보급되고있어
눈길을 끈다.
경두개초음파뇌혈류측정술이라고 불리는 이 진단법은 두개골에
초음파를 쏘면 두개골을 통과한 초음파가 뇌혈류를 측정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뇌혈관의 이상유무를 찾아낸다.
종전에는 초음파는 사람뼈와 같은 단단한 물질은 투과할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82년 스웨덴의 아슬리드라는 의사가 기존의 초음파보다
주파수가 낮은 2 의 초음파를 이용해 두개골을 뚫고 뇌혈류를 측정하는데
처음 성공한 이후 TCD라는 기계로 개발돼 세계 여러나라에 보급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고있다.
지난 8월부터 이 검사를 시행해온 이 병원의 손영호교수는 지금까지
약 70건을 시행한 결과 정확도는 MRI나 PET 또는 뇌혈관조영촬영술에
비해 다소 뒤지지만 뇌혈관에 이상이 있을 때 약 70%정도는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동맥에 도관을 집어넣는 준수술적방법인 뇌혈관조영촬영술에
비해 외래에서 간단히 검사할 수 있고 검사비도 13만원정도로 싼
편이다.
또 다른 초음파검사처럼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지않고 방사선검사에서
우려되는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