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융신세대] 정옥희 <씨티은행 WCG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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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서울지점 세계기업그룹(WCG)에 근무하고있는 정옥희부장(30).
그녀를 신세대금융인으로 부르는 까닭은 단지 결혼했으면서도 계속 직장에
다니거나 젊은 나이에 남들보다 빨리 부장으로 승진해서만은 아니다.
여자로서 국내굴지의 그룹(대우)에 대한 심사역을 맡고있다는 이유만도
아니다.
일하는 감각에서부터 기성세대와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기업에 대한 심사업무요? 저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바깥으로
드러나는 경영실적만 봐서는 기업을 제대로 평가할수 없지요. 경영자의
자질도 평가해야하고 사업전략이 타당한지도 검토해야합니다.
신용으로 대출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봐야하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성공요소들을 형상화해내는 작업이 바로 심사업무라고 봅니다"
그녀는 기업의 신규사업에 대해 심사할때가 가장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다고 말한다.
거래기업이 기존사업과는 전혀 다른 업종에 신규진출할 때에는 밤늦게
사무실에 남아 사업타당성을 검토한다.
때로는 각종 서류를 싸들고 집에서 밤새 검토하기도 한다.
"물론 자주 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무할때 업무강도를 높여
모든일을 회사에서 끝내려고 애쓰지요. 퇴근할때는 남들 눈치 안보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집에 갑니다. 출근할때는 다시 긴장되지요. 회사일과
집안일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씨티은행에 들어간 것은 지난90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86년2월)한후 한국은행 조사부와 국제금융부에서 4년간 근무하다
자리를 옮겼다.
한국은행이 평생직장으로서 마음에 들었지만 기업재무관리에 관심이
많아 과감히 직장을 바꿨다는게 그녀의 변이다.
"민간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업관련업무를 하고싶었습니다.
씨티은행이 미국계은행이라 처음에는 입사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소속기업의 국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결론을 냈지요.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길수 있다면 외국기업
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요즘 관심을 갖고있는 분야는 자본시장과 파생금융상품. 해외채권
발행이나 선물 옵션 스와프등의 업무비중을 늘리고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패턴이 다양해지면서 대출심사 이외의 업무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고 말한다.
"매주 3~4차례 거래기업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있습니다. 예전에는
대출요구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파생금융상품이나 해외현지금융에
대한 상담이 늘고있지요. 기업이 바뀌는 만큼 금융인도 변해야하지요"
그녀는 앞으로 자신의 전문분야를 파생금융상품이나 국제금융분야쪽으로
정할 계획이다.
금융자유화와 외환시장개방을 맞아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일의
보람도 느낄수있는 금융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2일자).
그녀를 신세대금융인으로 부르는 까닭은 단지 결혼했으면서도 계속 직장에
다니거나 젊은 나이에 남들보다 빨리 부장으로 승진해서만은 아니다.
여자로서 국내굴지의 그룹(대우)에 대한 심사역을 맡고있다는 이유만도
아니다.
일하는 감각에서부터 기성세대와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기업에 대한 심사업무요? 저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바깥으로
드러나는 경영실적만 봐서는 기업을 제대로 평가할수 없지요. 경영자의
자질도 평가해야하고 사업전략이 타당한지도 검토해야합니다.
신용으로 대출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봐야하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성공요소들을 형상화해내는 작업이 바로 심사업무라고 봅니다"
그녀는 기업의 신규사업에 대해 심사할때가 가장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다고 말한다.
거래기업이 기존사업과는 전혀 다른 업종에 신규진출할 때에는 밤늦게
사무실에 남아 사업타당성을 검토한다.
때로는 각종 서류를 싸들고 집에서 밤새 검토하기도 한다.
"물론 자주 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무할때 업무강도를 높여
모든일을 회사에서 끝내려고 애쓰지요. 퇴근할때는 남들 눈치 안보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집에 갑니다. 출근할때는 다시 긴장되지요. 회사일과
집안일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씨티은행에 들어간 것은 지난90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86년2월)한후 한국은행 조사부와 국제금융부에서 4년간 근무하다
자리를 옮겼다.
한국은행이 평생직장으로서 마음에 들었지만 기업재무관리에 관심이
많아 과감히 직장을 바꿨다는게 그녀의 변이다.
"민간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업관련업무를 하고싶었습니다.
씨티은행이 미국계은행이라 처음에는 입사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소속기업의 국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결론을 냈지요.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길수 있다면 외국기업
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요즘 관심을 갖고있는 분야는 자본시장과 파생금융상품. 해외채권
발행이나 선물 옵션 스와프등의 업무비중을 늘리고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패턴이 다양해지면서 대출심사 이외의 업무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고 말한다.
"매주 3~4차례 거래기업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있습니다. 예전에는
대출요구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파생금융상품이나 해외현지금융에
대한 상담이 늘고있지요. 기업이 바뀌는 만큼 금융인도 변해야하지요"
그녀는 앞으로 자신의 전문분야를 파생금융상품이나 국제금융분야쪽으로
정할 계획이다.
금융자유화와 외환시장개방을 맞아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일의
보람도 느낄수있는 금융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