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레스터 써로우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경제학자들을
"사이비이론가"로 비난하며 정연한 논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스탠
퍼드 대학의 폴크루그만 교수.그는 클린턴 행정부가 주장하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비판,"국가경쟁력"이라는 개념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정치적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새로운 성장모델로 부각되는 동아시아의 도약도 더이상은 불가
능하고 비효율성만을 노정시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의 이론의 진위를 떠나서 기존 대중적 개념을 허구로 규정하는 그
의 반대중적 시각은 마구잡이로 급조된 테마에 뇌동하는 우리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