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조직개편으로 건설부의 도시국과 주택국이 합쳐짐에 따라
기존의 12개과중 7개과를 줄어들게 되자 관계실무자들은 "내년 주택시장이
불안한 시점을 앞두고 주택국을 약화시킨 것은 나라 경제의 현안에 대한
총무처의 무지에서 나온 졸속"이라면서 맹비난.

이 관계자는 "과거 5개 수도권도시사업을 추진하는데도 1급이 사업을
관장할 정도였는데 내년봄 기존신도시입주가 완료된이후 필연적으로 주택
시장이 불안해질수밖에 없어 또다시 신도시개발추진얘기가 나오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 주택국을 도시국과 합치라고 한 것은 단견"이라고 일침.

그는 또 "앞으로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민간에 맡기면 된다는 발상에서
이같은 조치를 했는지 모르지만 올들어 준농림지의 택지개발을 민간에
맡겨본 결과 마구잡이식 난개발로 인한 도시기반시설의 미흡등 각종 부작용
이 나타나고 있어 아직 당분간은 공공택지개발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데 대해 전문가는 물론 해당지역주민들까지 동의하고 있는 판국에
주택국기능을 축소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처사"라고 진단.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