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최명수기자]제3회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에서 4연승을 기록한 미야자와
고로구단의 기세도 그의 바둑을 지켜보며 연구했던 중국의 차오다완구단에
의해 꺾였다.

12일 중국 상하이 진장타워호텔에서 열린 대회 제6국에서 차오다완 구단은
"사무라이"미야자와구단을 270수만에 백7집반차로 제압했다.

이날 백을 쥔 차오다완구단은 비세를 느끼던 대국중반 우상귀 흑진에 침입,
흑진을 크게 파괴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미야자와구단은 연승행진을 4승에서 멈추게됐고 개인특별상금 1만
5,000달러를 받았다.

한국3패 중국2승2패 일본4승1패의 기록으로 1차대외를 마감한 이 대회는
내년 1월8~17일 일본도쿄로 장소를 옮겨 2차대회(7~12국)를 갖는다.

2차대외 제7국은 차아다완구단과 한국대표간 대결로 벌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