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기대
되는 실권주일반공모나 공모주청약등 발행시장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13일에 실권주일반공모를 실시하는 제일은행의
경우 첫날 공모규모(1백58억원)의 3배에 가까운 4백13억원이 청약됐다.

이 은행관계자는 최종청약액이 1천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날 실권주공모를 하는 나산실업에는 12일 공모규모(10억원)의 8배인
1백억원이 청약됐다.

주간사인 대신증권관계자는 최종경쟁률이 40대1을 넘어서면서 4백억원이상이
청약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공모주청약의 경우에도 중소기업은행청약 환불이
시작된 7일이후 5일동안 증금 공모주청약예치금이 1천2백9억원이 늘었다.

또 시중은행의 공모주청약예금도 이 기간동안 중소기업은행 2백60억원 조흥
은행 2백52억원등 평균 2백억원가량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실권주공모등에 대규모자금이 몰리는 것은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투자종목선택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
이 일정수준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발행시장쪽으로 옮겨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