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하락하면서
25일 이동평균이 1,000.00을 기록, 75일 이동평균 1,000.00밑으로 떨어졌다.

이번 데드 크로스는 지난 8월10일 이후 약 4개월만에 발생했다.

현대증권은 11월8일의 직전고점이후 지난주말까지의 지수 하락폭이 9.3%에
달하는등 직전 하락폭이 큰 편이고 하락기간도 35일을 넘기고 있어서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번 데드크로스가 매도 신호보다 매수
준비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데드 크로스는 하락추세 확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장기
추세선이 상승하는 대세상승기간인데다 75일 이동평균선이 상향추세여서
추가 하락폭이 데드 크로스 발생전에 비해 작고 기간도 짧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현대증권이 지난 85년이후 발생한 7차례의 대세상승기의 데드크로스전후의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데드크로스 발생후 하락폭이 발생
전보다 큰 경우는 지난 86년 9월 단 한번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