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실세금리 상승에 따른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면서 이들이
장세 개입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는 이날 3백30억원어치 사자 주문을 냈으며
3백20억원어치의 팔자주문을 내 대체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주가가 크게 하락, 장세안정차원에서 매입에 나서야
하는 통화에 대한 부담이 큰데다 장세 반전에 대한 확신이 서지를 않아
그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투 매수주문(2백20억원)에는 미도파 대한재보험 신무림제지 삼양사
한일합섬 신세계 삼성증권 대한전선 동해펄프 금성사우선주등이 포함됐다.

반면 한투 매도주문(1백80억원)에는 대한중석 고니정밀 금호전기 성원건설
대영전자 럭키증권 화승화학 대우증권 럭키우선주등이 눈에 띄었다.

대한투신은 30억원어치의 사자주문을 냈으며 80억원어치의 팔자주문을
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짙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대투가 거둬들이려했던 종목은 호남석유화학 대한항공 신한은행등였으며
일양약품 한일은행 현대자동차 신성통상등을 처분하려 했다.

국민투신은 신세계 동양화학 한일은행 벽사나건설 제주은행 럭키우선주
대우중고업2신주등에 80억원어치의 사자주문을 냈다.

60억원규모의 매도종목은 한신공영 세계물산 대서누조 동아타이어 금호건설
경남기업 조일알미늄 한국전력등이 포함됐다.

은행들은 이날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미도파 온양팔프등을 매수하려 했으며
보람은행 대우 진로 극동건설 등을 매물로 내놓았다.

<>.외국인=외국인들은 여전히 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1백34억원(68만주)어치 사고 2백51억원(1백26)어치 처분,
팔자우위를 이어갔다.

주요매수종목은 세계물산(16) 삼부토건(6) 우성건설(4) 보람은행(4)
금호건설(3)등이며 주요매도종목은 상업은행(13) 동해펄프(12) 서울신탁은행
(12) 삼성중공업(8) 금호건설(6)등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