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퍼블릭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CC는 회원제골프장을 현재 건설중이다.
골프장들의 이같은 코스병설은 골프장내 유휴토지를 활용, 경영난을
타개하려는 목적.
이들 골프장은 체육시설법상의 강제조항에 따른 것이 아닌,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두가지 골프장을 겸영하고, 서울에서 가까운 이름있는 골프장
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대중골프장 건설을 추진중인 남서울 서울한양CC와 회원제골프장을 건설중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의 계획을 알아본다.
<>.남서울CC=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이 골프장은 과중한 세금으로
인한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대중골프장 건설을 계획중이다.
남서울은 분당 신도시건설로 인한 지가상승과 비업무용 토지(13만평)
보유로 올해 전국 골프장중 최고인 15억5,437만원의 종합토지세를 부과
받았다.
여기에 법인세등 제세금을 합하면 한해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하는 실정.
남서울은 중과세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눈썰매장 골프연습장등의
수익사업을 모색해 왔는데, 골프코스가 아니면 쓸수없는 비업무용 임야를
6홀짜리 대중골프장으로 조성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한양CC=서울한양CC는 지난9일 그린벨트내 운동장시설을 골프장용도
로 변경하고, 공원용지를 해제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도시계획변경안이
고양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대중골프장 건설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대중골프장은 앞으로 경기도, 건설부의 최종사업승인을 얻어야 건설에
착수할수 있지만 골프장이 들어서더라도 환경문제나 민원을 야기시키지
않겠다는 대안을 제시할 경우 허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측은 입구쪽 목장용지와 군용지등 13만평의 유휴토지에 9홀규모
대중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것이 완공되면 기존의 36홀 회원제 골프장
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으로서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레이크사이드골프장=국내 최초의 36홀규모 정규 대중골프장을 성공적
으로 운영하고 있는 레이크사이드는 그 맞은편에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건설중이다.
현재 50%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이 골프장이 오는96년초 완공될
경우 레이크사이드는 국내 최대인 54홀규모의 골프타운이 된다.
서울강남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골프장운영면의 노하우가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회원권분양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측은 회원권분양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게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김경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