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제품작업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 면사 시세가 매기부진으로 내림세를 보
이는 이변을 나타내고있다.

14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면직물 업계의 봄작업이 이미 시작되었으나 생산업
체들이 내년봄 경기전망 예측이 어려워 소극적인 제품생산으로 면사의 판매
가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기준번수인 23수의 경우 1백81.44kg당 1천원이 오히려 떨어져 50
만원선의 약세를 보이고있으나 그나마도 원매자가 적어 거래마저 한산한 실
정이다.

20수와 30수도 1백81.44kg당 1천원과 2천원이 하락해 50만원과 52만원의 낮
은시세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또 코마사도 30수와 40수가 1백81.44kg당 65만원과 67만원의 약세를 지속하
고있다.

또한 T/C사도 30수와 45수가 1백81.44kg당 52만원과 59만원을 호가하고있으
나 실질적인 거래는 한산한 실정이다.

판매업계에서는 예년같으면 한창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시세가 상승할 시기
인데도 워낙 관련 수요업계의 구매력 둔화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있다고 밝히
면서 앞으로 당분간 시세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