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연말연시 관행으로 굳어진 선물 주고받기에 대한 전국적인 특
별기동감찰을 실시,명절을 전후한 공직자 복무기강 실태를 대대적으로 점
검할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14일 "아직도 연말을 맞아 공무원들에게 선물을
주는 관행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이는 공무원 부정부패를 부추키는 폐
습이므로 이달말 특별 기동감찰을 통해 단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력부족 등으로 감찰을 실시하지 못하는 기관에 대해
서는 협조 서신을 보내는 방법을 검토중"이라며 "특히 뇌물의 경우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까지 함께 처벌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
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