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G7)은 95년 2월말 열릴 각료급회의를 통해 정보
고속도로망 구축에 따른 혜택을 알리기 위한 공동 시험사업 추진에
합의할 것이라고 유럽집행위원회가 13일 밝혔다.

카를로 트로한 유럽 집행위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G7 각료
들이 "정보화 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될 이 회의에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결정을내릴 것이라고 전하고 G7 국가들은 현재 교육
전자자료실 보건 환경 해상 통신부문을 대상으로 시험적인 컴퓨터망을
구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 방게만 유럽 집행위 정보.통신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이 역내 중소 기업,정부및 일반대중들을 대상으로 정보
교류 중심지 역할을 할 정보사회사업국(ISPO)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방게만 집행위원은 전화,팩스 또는 온라인 컴퓨터망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ISPO가 업계 및 개인 사용자들이 기존의 물적 자원과 수단을
최적의 상태로 이용할 수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럽인들은 "정보 사회"에 따른 새로운 고용기회,서비스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트로한 유럽집행위 사무차장은 집행위 주최로 내년 2월 25~26일 열릴
이 회의에는 앨 고어 미부통령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회의를
통해 또 기술 표준 분야와관련,유럽과 북미간의 공조 노력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방게만 집행위원은 각료 회의가 지적재산권보호,데이타 보안과 같은
부문들에대한 국제적 규정 기준을 마련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하고 각료급 회의가끝난뒤에는 유럽,북미,일본등의 업계 인사
40~45명이 참석하는 원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