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서부신흥택지개발지구인 용산지구가 내년초 기반공사의 착공과
함께 본격 개발된다.

대구시도시개발공사가 총사업비 2천억원으로 달서구 용산동과 죽전동 일대
17만9천평에 조성하는 용산지구는 이달들어 이미 토지보상에 착수했으며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3월께 시설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도시개발공사는 용산지구를 2만4천6백명을 수용하는 대단위 택지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인데 이곳이 개발완료될 경우 이지역은 인근의 성서와
장기지구를 포함하는 대구서부지역의 대규모 신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용산지구는 대구시의 가장 큰 교통축인 대동대서로의 서쪽에 위치한
교통요충지로 다가오는 지하철시대에는 새로운 교통의 핵으로 주목되고
있다.

<>입지여건=용산지구는 도시계획상 성서부도심 조성지와 서부교통의
핵심위치인 죽전네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구마고속도로 이현 IC와 성서 IC,
상리공원, 성서와 장기 택지개발지구등은 2km반경내에 계명대학과 성서
공단, 달서구청이 4km내에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주변은 성서공단과 성서, 상인, 월성택지지구등 대부분 계획적으로 개발
조성된 지역으로 용산지구 남측 미개발지는 장래 계획적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며 남측의 군부대시설의 외곽지 이전으로 군부대 이전부지와 주변
지역을 포괄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특히 달성군의 대구편입에 따른 시역의 확대로 이지역은 도심에서 상대적
으로 거리가 가까워지는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본리 부도심권개발사업에 따라 서부지역 중심상권의 인접
주거지로 부상될 전망이다.

또 대구 지하철 2호선(성서-고산)이 내년에 착공돼 99년 완공될 예정이며
지하철 완공이후 성서에서 고산간의 고가도로 건설을 위한 기초공사도
지하철공사와 동시에 추진된다.

이와함께 성서IC인근의 구마고속도로는 기존 4차선에서 10차선으로 크게
확장되고 신천대로와 연결하는 구마지선도 오는 96년말까지 현재의 2차선
에서 6차선으로 확장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용산택지지구를 가로지르는 35m도로가 완공되는 오는 97년에는 서쪽
으로는 성서2지구로 연결되고 동쪽으로는 동신로를 비롯한 대구시의
1,2,3차순환선이 바로 연결된다.

<>공급규모와 부대시설=용산택지개발지구에는 아파트용지 7만4천6백평에
6천5백21가구가 들어서 2만3천5백명을 수용하고 단독주택지 1만9천2백평,
3백12가구에 1천1백여명등 총 6천8백33세대 2만4천6백명을 입주시킬 계획
이다.

도개공은 내년 하반기 공동주택지를 건설회사에 분양하고 단독택지는
내년말께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는 오는 96년말부터 실수요자에 대한 아파트분양에
들어가 빠르면 98년초부터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도개공은 내다보고
있다.

단지의 동쪽중심부에 5천2백평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남쪽지구 중앙
에는 5천2백평의 근린공원 1개소와 5백평규모의 어린이공원 5개소가 각
블록마다 건설되는등 7천6백평의 공원이 조성된다.

또 남북쪽 끝에는 국민학교 2개소, 중학교와 동사무소, 파출소, 우체국등
공공청사가 들어선다.

단지의 북서쪽 끝부분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도 건설된다.

<>주변시세=마주보고 있는 성서택지개발지구의 협화주택 33평형은 1억
1천만원, 성서 청구 33평형 1억1천5백만원, 청구 50평형은 1억8천만원에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또 인근의 상인동 우방 33평형은 1억3천만원, 49평형은 1억8천만원, 월성
주공아파트 25평형은 6천5백만원, 월성 보성아파트 49평 1억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