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은 잠수함 등에 이용하는 선진강기술의 공동 개발 등 3대 방위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4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지난 13,14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린 장비.
기술 정기 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하는 한편 미국의 주력 전투기인 F15의
능력 향상 등 3개 분야에는 기술 교류를 위한 실무 회의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지금까지 미.일간의 방위 기술 협력.교류에는 미국의 일방 통행이 대부분
이었으나 이번에 결정한 프로젝트, 테마 중에는 일본이 선행하는 것이 많아
미 정부가 바라고 있던 방위 기술의 쌍방 교류가 실현된 셈이다.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키로 한 선진강기술 개발은 잠수함의 중량을 가볍게
하는 동시에 잠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에 서명하는 대로 즉각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나머지 2개 프로젝트는 전차용 세라믹.엔진및 헬리콥터 용 "아이.세이프.
레이저"(신체, 특히 눈에 안전한 레이저 광선)의 개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