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구단주 한경식)가 16일 출범한다.

동광양과 여수,순천 등을 연고지로 출범한 전남 드래곤즈는 이날 오전 순천
백운아트홀에서 한경식 구단주와 김만제포스코그룹회장 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창단식을 갖고 내년 코리안리그 참여를 공식 선언하게 된다.

차경복 감독을 창단 사령탑으로 지난 11월말 신인드래프트와 실업스카우트
를 통해 선수를 선발한 전남은 최근 러시아출신 용병 클레이메노프(GK)를
입단키로 확정하는 등 정규리그 준비를 마쳤다.

경과 보고와 선수단 소개에 이어 단기수여, 서정복단장의 출사표순으로
치러질 이날 창단식에서는 용을 주제로 한 엠블렘과 유니폼, 마스코트 등을
선보인다.

한편 전남은 지난 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했으며 오는
1월중 러시아 흑해연안의 소치로 해외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