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판업체인 고려종합 풀무원 스파클 주원미네랄음료등 4개회사의
원수지청결상태및 주변환경등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공장이전및 폐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일부업체의 경우 원수가 부족, 광천음료수를 지표수등과 섞어 시중에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대부분의 회사들이 풍부한 게르마늄을 함유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이온검사결과 실제적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부인회총본부(회장 임명순)와 한국수자원환경신문사가
환경처와 국립환경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지난 10월26일부터 15일간 전국의
광천음료수 생산공장에 대한 원수수질검사및 주변환경을 점검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고려종합등 일부 유명 생수시판업체의 경우 주변에 농경지및
목장 쓰레기장등의 시설이 위치해 환경평가에서 최악의 등급을 받았다.

또 조사결과 제품수와 원수의 수실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난 풀무원과
고려종합 화니음료 한국청정음료 옥수음료회사등은 원수자체의양부족으로
인해 지표수나 기타수를 광천음료수에 섞어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이들 회사들은 제품수와 원수의 수질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재래식방법으로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소재
대정약수의 경우 모든 수질항목에서 타업체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공장위치가 환경영향측면에서 부적합한 위치에 있는 업체들도 인체에 유해한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비소 아연 납등이 검출됐다.

또 고려종합과 옥수음료, 화악산생수등의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생수의
원수에는 대장균이 다량 검출됐다.

그러나 내설악음료는 조사기준 3개항목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으며 청호
음료와 지리산생수 흑성산 목천탄산수 한주음료등은 미네랄이 풍부한 양질의
광천음료수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