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채권수익률 평균치는 올해보다는 높겠지만 현수준보다 하락하거나
적어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대우경제연구소 럭키증권 대신증권등이 내년도 채권시장을 전망한데
따르면 내년도에는 경기와 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는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개방확대 기업들의 자금사정호조등으로 채권수익률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내년도 회사채평균수익률(3년만기 은행보증채기준)을
올해의 연12.9%보다 0.8%포인트 높은 연13.7%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4분기 회사채평균수익률은 통화긴축기조지속으로 올4.4분기보다 다소
높은 연13.9%에 이르고 물가불안심리완화가 예상되는 2.4분기와 3.4분기중
에는 각각 연13.6%와 연13.4%로 하향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4.4분기이후는 물가불안요인 증가와 해외자금유입에 따른 금융긴축강화로
다시 상승, 연13.7%내외가 될것으로 봤다.

럭키증권은 경기와 물가상승등으로 인해 내년도 회사채평균수익률이
연13.9%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 설비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예정돼 있는 2.4분기중에 가장 높은 연14.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3.4분기와 4.4분기에는 금융개방확대와 기업자금수요축소로 각각
연13.8%와 연13.6%로 하락한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하반기에 채권수익률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회사채평균
수익률이 연13.5~14.0%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