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한해에 배출되는 고졸자 수가 오는 200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2003년에는 대학및 전문대학의 입학정원보다 적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입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은 도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2000년대 고졸자 격감추세의 정책적 합의"란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 일년에 배출되는 고졸자는 오는 98년부터 2000년까
지 약74만명정도를 유지하다가 2003년에는 약56만명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 결과 대학 및 전문대학 지원률은 94년의 1.83에서 2003년에는 0.7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학간 학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경쟁력이 낮은 대학및
전문대학은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대학간 경쟁여건을 조성,시장메커니즘에 의해 공급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맞춰 대학정원및 설립을 오는 2000년까지 완
전 자유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