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조선소로는 처음으로 대동조선이 중형급 선박을 수주했다.

대동조선은 최근 인도의 그레이트 이스턴시핑으로부터 중형급 선박인 4만5
천t급벌크선 2척을 수주,이미 신용장을 개설했으며 내년 1월에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이달초에는 독일의 우던시핑으로부터 5백44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수주
계약을 마쳤으며 내년 1월에 1차 송금을 해오면 바로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
다.

1만5천t 미만의 소형선박을 주로 건조해온 대동조선은 오는 96년 경남 진해
조선소의 8만t급 독이 완공되면 완전한 중형조선소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진해조선소 완공에 대비한 일감확보로 풀이되고 있으며 대동
조선은다른 외국 해운업체들과도 중형급 선박수주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진해조선소가 완공되는 대로 건조에 들어가 97년
초에 1차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