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위의 살아있는 전설"훌리오 세자르 차베스(32.멕시코)는 내년 9월
은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16일(현지시간)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프랭키 랜달
(미국)과의 타이틀 매치를 마지막으로 링을 떠날 것이라며 "아마도
타이틀매치 성사시기는 내년 9월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89연승과 함께 26연속 세계 타이틀전 성공이라는 전무후무할
기록행진을 벌였던 차베스는 지난 1월 랜달과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판정패, 연승 행진에종지부를 찍었는 데 3개월 뒤 재대결에서는
차베스가 다시 판정으로 타이틀을 탈환했다.

차베스는 세계적 프로모터인 돈 킹과 당초 100승까지 세우고 은퇴하기로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