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축구계가 승부조작 선수들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열풍
으로 흔들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6일 승부조작에 개입한 셀랑고르 지역 축구선수
2명을 또다시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축구선수는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10명은 페낭지역과 싱가포르 클럽팀들로 드러나 이들 팀
소속 선수들의 부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와 파항팀간의 말레이시아 축구선수권 결승전을 앞두고
승부조작 선수들이 속속 검거되자 경찰은 이 경기에서도 승부조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