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한국 환경시장을 중요한 공략목표로 규정하고 미업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간, 미국의 대한환경시장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위싱턴무역관보고에 따르면 미국 무역진흥조정
위원회 환경무역전담반은 최근 발행한 "한국의 환경시장 진출전략보고서"
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지난 40여년간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많은 환경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환경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하고 미업계의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앞으로 5년간 환경분야에 연간 50억달러 상당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경관련정보및 첨단환경기술을 한국시장 공략의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유망 환경기술시장으로 폐기물및 재처리 수질오염
대기오염등 4개분야를 지목하고 각 분야별 대한진출방안을 심층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무공 관계자는 "미국이 정부차원에서 특별히 한국을 지목해 환경시장에
대한 공략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미국내 환경업체들이 이를 계기로 첨단기술을 앞세워 한국시장에 앞다퉈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