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상의는 삼성승용차공장 부산유치에 이어 현대의 제철
소,대우의 자동차부품단지를 적극 유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
갔다.

19일 부산상의는 삼성승용차공장 부산유치로 지역경제 분위기와 기업움직임
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등 그 파급효과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부산에 대기
업들의 대형신규투자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
다.

상의는 이를위해 이미 부산 가덕도에 제철소건설 계획을 밝힌 현대와 대우
를 유치상대으로 선정하고 내년초부터 부지 업종등 투자가능한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의는 현대의 제철소공장유치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녹산공단 추가매립지
3백만평의 일부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는 자동차 조선등 그룹차원에서 철강수요가 많고 포항제철에만 공급을
의존할 경우 제품고급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독자적인 제철소건립을 발표
했다.

현대는 부산상의가 적극 나설 경우 녹산공단 매립지나 가덕도 매립지에 제
철소를 조기에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는 또 군장지역으로 이전 예정인 대우자동차 버스공장부지에 자동차부
품단지를 유치할 계획인데 이미 대우정밀이 현부지에 자동차 트랜스미션생
산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