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용산가족공원에 건립할 새 국립중앙박물관
설계자를 국제설계경기(현상공모)방식에 의해 선정키로 하고 이를 20일
공식 공고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후대에 길이 남길 박물관을 짓기 위해서는 박물관건축에
조예가 깊고 경험이 많은 건축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국내최초의 UIA(국제
건축가연맹)공인 국제설계경기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키로 했다는 것이다.

국제설계경기는 2단계로 구분, 실시된다.

1단계는 아이디어공모로 총응모작중 입선작 10점을 선정, 이중 우수한
5점응모자에게 2단계응모권을 부여하며, 2단계에서는 1,2,3등및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1단계접수마감은 내년5월말, 2단계응모마감은 9월말이며 최종당선자는
10월중 확정된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3명과 국외 4명등 7명으로 구성된다.

국제설계경기를 통해 건립한 주요문화시설로는 프랑스 퐁피두센터, 호주
오페라하우스, 독일 슈투트가르트박물관등이 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