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앞으로 첨단기술을 이전하지 않는 외국업체에게 중국내 컬러TV
합작생산을 일체 불허할 방침이다.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지는 19일 장 진퀴앙 중국기계전자공업부부장(차관)
이 "첨단기술없이는 (중국의)시장을 차지할수 없다"는 것이 전자산업에
대한 국가정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지는 지금까지 외국전자업체들이 중국의 거대한 가전시장을 차지
하려는 목적만을 위해 합작공장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컬러TV산업은 전자산업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80년 중국에서 컬러TV생산이 시작된이후 지금까지 23억5천만달러
(2백억원)가 컬러TV산업에 투자됐다.

중국에는 현재 51개의 컬러TV생산업체가 있으며 이중 5개업체가 각각 연간
1백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천3백만대의 TV를 생산,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생산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중국은 이중 4백60만대를 수출했으며 오는 2000년에는 8백만대를 수출할
계획으로 있다.

올해 중국의 TV생산량은 1천4백만대, 오는 2000년에는 1천8백만내지
2천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컬러TV보급률은 도시지역이 80%, 농촌이 10%정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