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승용차 가격을 19일부터 차종별로 최고 50만원
까지 인하하는등 연말까지 한시적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는 20일부터 가격을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는 엑센트 10만원, 엘란트라 20만원, 소나타 30만원,
그렌저 50만원씩 차량가격을 각각 인하했으며 기아도 아벨라 프라이드 세피
아등 20만원씩 캐피탈 콩코드 포텐샤등은 50만원씩 각각 인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격할인은 장기적인 가격인하가 아닌 판촉차원의 한시
적인 가격할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가격할인으로 자동차업계는 한차례 치열한 판매경쟁을 빚을 것
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중반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등으로 무리한 판매경쟁을
펴왔으나 업계합의로 그이후 무이자할부판매 및 가격할인을 자제해 왔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