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재생공사가 폐기물 재활용을위해 지난92년부터 운영하고있는
폐기물유통정보센터가 재활용정보등의 부족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
고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20일 한국자원재생공사에 따르면 지난92년 7월 폐기물유통정보센터가
운영되기 시작한 당해연도의경우 알선신청 3백24건중 불과25건만이 교환
이 성립돼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해에도 5백39건에 달하는 많은 알선신청이 들어왔으나 86건
만이 교환이 성립돼 교환물량이 7백18t에 머물렀다.

또 올해들어서도 지난10월말까지 3백94건의 알선신청가운데 79건이 성
립,그동안의 교환성립비율이 평균 14.3%에 머물렀다.

이같이 교환실적이 저조한것은 유통정보센터에 전문인력과 폐기물관련
정보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특히 공사측의 홍보부족도 교환실적이 저조한 원인이 되어 폐기물유통
정보센터의 개설사실조차 모르는 업체가 많을뿐만아니라 개설사실을 알더
라도 업체들이 정부누출을 의식,이용을 꺼리고있어 보완책이 필요한 실정
이다.

아울러 공사가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 폐기물처리 비용을 절감
한다는 측면을 강조하면서 운반업자와 중간처리업자등을 배제함에따라 정
보공개를 꺼리는 폐기물 발생업자와 처리업자들의 이용률이 매우 낮은것
으로 분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