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불이 붙더라도 잘 타지 않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
는 저독성 난연제가 개발됐다.

20일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최길영,진문영박사팀과 동부화학의 정종
구박사팀은 플라스틱에 첨가해 사용하는 저독성 난연제를 공동 개발,내충격
성이 뛰어난 폴리스티렌계 수지에 적용해 시제품 생산까지 마쳤다고 발표했
다.

동부화학은 내년 상반기중 이의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난연제는 비할론계로 연소시 유독가스 발생이 없고 난연제
첨가시 플라스틱의 물성및 가공성의 저하가 일어나는 기존 난연제의 문제점
을개선한것이 특징이다.

최박사는 "화재 발생시 독성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무기계 난연제와 인계
난연제를 특수처리한뒤 적절히 조합해 폴리스티렌계 수지에 첨가했다"고 설
명했다.

한편 이번 저독성 난연제의 개발은 외국에서도 아직 실용화에 나서지 못하
고 있는 선도기술로 환경보호움직임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나
온 것이어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각종 제품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