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항만개발에 4천9백억원이 투자된다.

해운항만청은 화물적체가 극심한 항만의 시설확충과 급증하는 항만물
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2.4% 증액된 4천9백억원
의 예산을 항만개발에투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해항청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시설의 확충을 위해 부산항 및 광양항,내
륙컨테이너 기지 조성에 1천97억,수도권 항만적체 해소를 위해 인천,아산
항에 6백51억원을투입할 예정이다.

또 울산,여수,제주 등 27개 항만에 9백47억원,항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준설 및 유지보수에 1천4백89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후된 부산항 2,4부두의 안벽 개축공사가 완공돼 부산항의
화물처리 능력이 연간 1백10만t 이상 향상되는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연간 5백만t 이상의 항만 하역능력이 늘어날 것으로 해항청은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