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무역회사를 설립한다.

동양그룹은 20일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진출을 적극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그룹의 해외사업 전담창구역할을 맡을 무역회사 "동양글로벌
(주)"를 내년초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양글로벌의 초대 대표이사사장으로는 채오병 동양시멘트사장(해외사업
담당)이 내정됐다.

동양시멘트내 해외사업부문과 그룹계열사의 관련부문을 통합하여 내년초에
공식출범하는 동양글로벌은 출범 첫해인 내년 매출목표액을 7천만달러
(5백60억원상당)로 책정했으며 오는2000년까지는 매출규모를 10억달러
(8천억원상당)로 늘릴 계획이다.

동양글로벌은 출범초기에는 시멘트를 비롯한 제조부문 계열사제품 수출입과
해외공장및 유통기지건설등에 주력, 영업기반을 다진후 비철금속 섬유의류
화학제품 농수산물등으로 취급상품과 사업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동양그룹은 오는22일부터 동양글로벌의 임직원 모집공고를 내고 이달말
까지 소요인력을 공개채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