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의 태국에 대한 자금지원이 금년 4.4분기 이후 대폭 강화되고
있다.

20일 산업은행은 지난 10월이후 12월20일 현재까지 <>신호제지 태국현지법
인 "신호타일랜드사"에 1천만달러 <>"방콕 유니온 뱅크(UBB)"에 4천만달러
<>"방콕 메트로폴리탄 뱅크(BMB)"에 5천만달러 <>금융증권회사인 "내셔널 파
이낸스 앤드 시큐어리티스"에 7천만달러 <>"타이맥스 파이낸스 앤드 시큐어
리티스"에 1천2백만달러 등 모두 1억8천2백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밖에 현재 차관단 구성이 진행되고 있어 연내로 지원이 예상
되는 태국군인은행(TMB)에 대한 2억달러를 합치면 4.4분기중 산업은행이 태
국에 지원하는 외화자금은 모두 3억8천2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태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이 한 분기에 약 4억달러라는 거액을 현지 금융
기관에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92년 방콕에 사무소를 개설한 산업은행은금년 들어 지난 9월까지만도
약 10억달러의 자금을 태국에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한국의 대외투자가 중국 베트남 멕시코등에 집중됨으로써 태국에
대한 투자는 부진한 상태인데다 우리의 대태국 무역흑자 역시 연간 10억달러
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산업은행의 이같은 자금지원은 한-태간 경제협력이
금융면에서 크게보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태국정부로부터 좋은 반응
을 얻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