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및 기업공개 요건이 완화되더라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증권업무 자율화 방안에서 유상증자및
기업공개 요건이 완화됐으나 이에따른 증시의 실제 물량부담은 미미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증권사 관계자들은 내년중 기업공개에 따른 공급물량이 상당수준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한국통신등 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일반기업의 공개는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이룰
것이어서 물량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상증자 물량조정기준이 이미 폐지됨에 따라 증자요건이 대폭 완화
됐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유상증자 물량이 급증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내년에도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며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공개및 유상증자물량은 쉽게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동서증권은 이날 내년에는 유상증자및 기업공개를통한 주식 직접
공급 10조원등 금년보다 86%정도가 많은 17조5천억원규모의 주식 물량
공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중 증안기금이 약3조5천억원정도의 주식을 팔고 정부 보유주식
매각도 한국통신 1조5천억원,외환은행(8천7백억원) 국민은행(5천5백억원)
등 3억5천억원정도로 추산했다.

이밖에 전환사채의 주식전환물량도 5천억원정도로 예상했다.

이처럼 내년에는 주식의 물량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동서증권은 수요역시 공급물량과 비슷한 17조3천억원정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수급균형에는 별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