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 필드행을 그만둔 골퍼들은 흔히 "다른 운동을 해야지,해야지"
하며 몇달이 간다.

그들 대부분은 체육관에 나가거나 매일 아침 조깅이라도 해야 본격적운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그냥 집안에서 가볍게 하는 것도 운동이고 실제 그런 운동이 더 지속적
이고 효과도 크다.

골프를 위한 운동중 가장 손쉬운 것은 "앉았다 일어서기"이다.

거실이건 안방이건 집안 아무데서나 "앉았다 일어서기"를 30~100번 정도
해보면 그 운동효과에 스스로 놀라게 된다.

하체가 노곤해 지며 추위에 경직된 온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운동은 뛸 필요가 없으니 집이 울리는 경우도 없이 조용히 할 수
있다.

이 운동은 하체단련에도 최적이다.

한 겨울동안 이 운동만 열심히 해도 내년봄에는 단단한 하체와 함께
아주 견실한 샷을 날릴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