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만 부산.경남지역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도물을 공급하기위해 경남
합천군 쌍책면 황강하류에 대규모 취수장이 새로 건설된다.

박윤흔환경처장관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경남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도물을 마실수있도록 낙동강지류인 황강에 새로 취수장을
건설하는것을 골자로한 "부산.경남지역의 안전한 식수공급대책"을
발표했다.

환경처는 이를위해 오는98년까지 3천3백75억원을 투자.황강과 낙동강
합류지점에서 9km 상류지점인 경남 합천군 쌍책면에 하루 취수량 1백만t
규모의 취수장을 건설하고 부산 매리와 물금취수장까지 86.8km의
송수관로를 매설치로 했다.

오는98년말 이계획이 마무리되면 부산과 경남지역에 각각 50만t씩의
원수를 공급,마산 창원 진해 김해등 경남4개시는 전량을,부산시의경우
매리와 물금취수장에서 취수한 1백50만t의 원수와 혼합해 공급하게된다.

이에따라 부산지역에 공급되는 상수원수의 수질은 현재 3급수수준인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3.5PPM에서 2급수수준인 2.5PPM으로 좋아지게
되며 마산 김해등 경남지역에 공급되는 수도물도 1.5PPM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환경처는 황강취수장건설과 관련,상수원보호구역을 취수지점으로부터
4km내외로 지정키로하고 이일대 주민들의 불이익을 보전하기위해
수도물판매수익금의 3%내에서 출연금을 징수,소득증대및 복지증진과
육영사업비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또 여전히 낙동강지표수를 대부분 공급할수밖에 없는 부산
지역에 대해서는 하천바닥에서 분출되는 복류수와 제방바깥쪽으로
스며나오는 여과수를 오는 99년까지 50만-60만t정도를 취수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강구하기로했다.

이와함께 부산.경남지역의 맑은물공급을위한 2차대책으로 낙동강 유지
수량을 늘리기위해 임하댐등 기존 4개다목적댐외에 추가로 다목적댐을
건설키로하고 부지선정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재 이지역에 공급되는 상수도원수의 94%를 오염에 취약한 낙동강
하류 표류수에 의존,갈수기나 각종 오염사고시 취수중단사태등을 일으켜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