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수성원건설회장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제정한 94최고경영대상
수상자로 21일 선정됐다.

87년 성원건설을 인수,매년 고도성장을 계속해 올해 매출액 2천7백억원의
중견건설업체로 키워낸 전회장은 경영능력과 사회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아
이 상을 받게됐다.

"지난 90년만해도 성원건설 매출액이 5백억원 수준이었습니다.

91년에 1천1백억원,92년에 1천6백억원,93년에 1천9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액은 2천7백억원수준에 달할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고도성장은 전 직원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회장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96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8년 쌍문동에서 조합아파트를 처음 분양한 이래 지금까지 전국
에서 6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습니다. 이젠 단순히 아파트를 분양
하는데 그치지않고 하자없는 아파트를 공급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년에 일산 용인수지 부산다대포 퇴계원등 전국 10여개지역에서
자체사업아파트만 1만2백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재건축아파트 2천여가구를 합하면 내년 공급물량이 모두
1만2천3백여가구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성원건설이 주택전문업체로 커왔지만 이제는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야
될 때라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이미 미국건설시장에 진출했고 동남아
진출계획도 세워져 있습니다.

앞으론 대형토목공사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환경사업에도 진출할
생각입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의 민자유치사업에도 참여할 예정
이라고 전회장은 밝혔다.

한편 94최고경영대상 시상식은 22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 3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