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택지개발지구에서 1만5천8백여가구분의 대규모 아파트물량이
내년2월부터 연이어 분양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은 현재 아파트 평형설계를 대부분 마치고 교통영향평가서
제출,사업승인 신청등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

계산지구는 인천시가 북구 계산동,용종동,임학동일대 생산녹지 49만평을
공영개발하는 대규모 택지지구.

<>입지여건=계산지구는 개발이 끝난 갈산지구와 맞대고 있고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삼산지구 30여만평과 인접해 있어 이일대가 주거지구로
변할 전망.

또 부천의 중동신도시와 녹지지대를 경계로 마주보고 있고 녹지일부도
상동택지개발지구로 내년부터 개발될 예정이어서 서울,부천권과
인천권을 잇는 주거지구로 부상하게 된다.

계산지구의 교통입지는 인천시 지하철1호선이 지구좌측을 지나쳐
인천시내 교통체계에 바로 편입되게 되며 경인전철의 부평 환승역을
통해 서울과 불편없이 연결될수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와 영종도 신공항고속도로(예정)가 지구의 남북을
통과하도록 계획돼 있어 두개의 주요 육상도로를 끼고 있는 셈이다.

시흥지역에서 올라와 올림픽대로,고양시로 빠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중)도 지구우측을 지나고 있어 계산지구는 지구내 도로사정보다
광역도로망이 잘 형성된 곳이다.

<>아파트분양 =분양될 아파트는 22개업체에서 모두 1만5천8백여가구가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가운데 30평형 1천3백5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동보건설이 지난달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현재 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다.

또 한국공영등 14개업체가 최근 9천2가구를 짓기 위해 교통영향평가
절차를 마치고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중이다.

나머지 7개업체도 대부분 평형설계를 마치고 곧 관련절차를 밟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업체들의 분양준비를 감안할때 본격적인 분양은 내년 2월부터
시작돼 1만5천8백여가구가 모두 상반기중에 분양 완료될 전망이다.

아파트는 10층에서 15층사이의 고층으로 건설되며 분리형 거실설계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아파트구조 개념이 대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은 공영개발택지의 특성을 반영,모든 아파트가 평당 2백만
-2백3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 =지구총면적은 49만평으로 이가운데 주택건설용지가
17만5천7백평인 것을 비롯,상업용지 4만9천9백평,공공시설용지 26만4천
4백평등이다.

상업용지에는 호텔과 백화점등의 대형 상업용지도 공급된다.

<>주변 부동산동향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어도 주변 상가,대지 임야
등 모든 부동산의 매매가 한산한 편이다.

지구좌측의 현대아파트 32평형이 9천5백만-1억1천만원,한국주택 32평형
9천만원,팬더아파트 17평형이 4천1백만원등 평당 2백52만-3백43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계산지구 아파트공급이 대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변상가는 평당 3백만-1천만원으로 위치에 따라 큰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단독택지도 평당 2백50만원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