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21일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공무원인력의 구체적 재계수용방안은
정부조직개편및 인사결과를 보아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힐튼호텔에서 30대그룹 기조실장단회의를 열고 공무원
인력 유치방안을 협의했으나 정부방침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각그룹이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해 이처럼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그룹들은 전경련측이 구체안을 내면 이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경련은 대그룹들이 각자의 사정에 맞는 채용방안을
내는게 합리적이라는 견해차를 보였다.

이에따라 이날 기조실장단회의는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인력 수용을
범재계차원에서 협조키로 한 지난 12일의 전경련 회장단결정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끝난 셈이다.

전경련회장단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1백50-2백명의 공무원을 재계에서
수용한다는 기본방침을 정했었다.

이날 기조실장회의에서는 또 금융산업개편촉진,세계화 저해요인인
경제법령정비, 대기업 중소기업협력의 내실화등을 내년도 중점추진사업으로
결정했다.

이날 기조실장단회의에는 심현영현대그룹 종기실장, 현명관 삼성그룹
비서실장, 이문호 럭키금성그룹 회장실사장, 박영수진로그룹부회장등
20명이 참석했다.

<김형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