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가 내년부터 5년동안 미국에 2백80만대의 순간가스온수기를 자체
브랜드로 수출한다.

해태그룹은 박건배그룹회장과 미국 스캐나그룹의 그레제트회장이 순간
온수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급조건은 "해태 타이거"브랜드를 붙여 내년 5월부터 오는 99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하게 된다.

해태전자는 내년 20만대, 96년 35만대, 97년 55만대, 98년 70만대, 99년
1백만대등 모두 2백80만대를 스캐나그룹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대당 수출가격은 4백달러로 2백80만대가 모두 공급되면 수출액은 모두
8천9백60억원에 달한다.

해태전자는 앞으로 공장증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경기도 안산공장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해태전자는 지난 3년간의 연구끝에 순간가스온수기를 개발, 내년 2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순간가스온수기는 열효율이 95%이상이며 오는 96년부터 발효되는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다.

스캐나그룹은 13개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미국내에서 에너지공급관련
그룹으로 정평을 받고 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