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이치구기자] TV브라운관부품 생산업체인 영신사(대표 원태영)는
컴퓨터모니터의 외부자기방어장치인 이너실드를 개발,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이너실드안의 접점간격이 0.07mm인 것을 0.02mm로
정교화하는 고급기술을 개발해냈다.

이 기술의 개발로 14인치및 15인치의 컴퓨터모니터의 인너실드를 완전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영신사는 15~1백60t급의 정밀프레스설비를 갖추고 검사설비를 새로 도입해
이 컴퓨터모니터용 이너실드를 생산, 금성사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영신사는 TV브라운관용 이너실드의 품질도 더욱 정교화해 월 1백
8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전체 생산물량의 20%수준을 무인자동화에 의해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1월초 ISO 9002를 획득하게 된다.

그동안 일본의 후지전자및 오가키사와 경쟁해온 이회사는 이번 부품의
개발로 경쟁사들을 완전히 따돌릴 수 있게 됐다.

백채훈영신사상무는 "현재 일본기업에 비해 소재개발면에서는 뒤지고
있으나 영신사가 연구개발비투자비중이 더 높고 종업원의 평균연령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1~2년안에 일본기업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했다.

영신사는 현재 전자부품 38종, 자동차부품 17종등 소량다품종부품을 생산
하고 있으며 최근 금성사로부터 최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