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가발업체인 보양산업의 강성표사장(44)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
이회사는 동생 강기표부사장중심의 경영체제를 맞을 전망이다.

최근들어 중국 심천공장을 활성화시키고 내수시장참여를 통한 확대경영으로
세계최대 가발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온 보양은 기존의 확대경영전략을
지속적으로 펼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중국심천과 홍콩법인의 대표인 강기표부사장이 전반적인 경영에
깊숙히 참여해 왔고 내수사업을 강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고인의
장기사업계획을 순조롭게 실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7년 설립된 보양은 연간 3천만달러이상의 가발을 수출, 세계가발시장
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등 잠재시장을 집중 공략해 세계 선두자리를
지켜갈 계획이다.

고 강성표사장은 20일 새벽 서울 여의도자택서 누전에 의한 화재로 중상을
입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1일 오전 9시에 별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