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과 비업무용부동산처분등을 위해 부동산등의 보유자산매각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별재료를 바탕으로 주가가 움직이면서 부동
산매각설이 자주 유포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매각설이 나돈 종목은 미도파 동성철강 라이프주택 우성건설 조
일알미늄등으로 대부분 부동산매각을 실제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동성철강은 비업무용부동산으로 장부가가 각각 44억원과 18억원인 대구태평
로상가및 백암온천부지와 함께 포항1공장(장부가 30억원)과 마포오피스텔1개
층(장부가 4억5천만원)등을 부동산신탁회사를 통해 모두 1백50억원정도에 매
각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우성건설도 재무구조개선차원에서 서초동본사사옥(장부가 1백49억원)과 대
림상가(장부가 93억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매각가액이 모두
1천4백억원정도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도파는 장부가 48억원인 세종문화회관부근 당주동빌딩을 1백30억원정도에
팔려고 내놓았으며 구기동체육관도 1백억원정도에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
나 체육관은 장부가와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관리중인 라이프주택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장부가격이 94억원인 경주
조선호텔주식과 부근 골프장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매가 수차례 유찰돼
1천4백60억원에도 팔리지 않은 상태다.

조일알미늄은 대구수성구공장설비를 경산공단으로 옮기면서 장부가 27억8천
만원 추정시가 4백억원수준인 공장부지 2만평의 매각설과 아파트건축설이 나
돌았는데 회사측은 "주변이 아파트이므로 어떤 식으로든지 처리는 해야하나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