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1일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본것으로 알려
짐에 따라 금명간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열어 예산실의 국무총리실 이관문제는
민자당의 주장대로 정부안을 수용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본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또 정부조직개편으로 공무원사회의 동요가 크고 각 부처의
인사이동이 늦어져 행정공백이 야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빠른
시일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민주총무는 22일 오전중 다시 회동,아직 타협점을 찾지못한
한은 독립문제를 "재무위에 계류중인 민주당의 한은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날중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 총무는 이날 회동에서 "최소한 한국은행 독립만은 보장받아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한은 독립문제는 정부조직법개정과 연계될수
없는 사안"이라는 민자당의 입장이 맞서 구체적인 합의점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국회 행정경제위(위원장 김덕규)도 이날 정부조직법 법안심사 소위를
속개했으나 총무회담이 일단 결렬됨에 따라 22일 다시 회의를 갖고
막판 절충을 계속키로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