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래만에 두자리수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1,040선을 회복했다.
기관의 증거금 면제소식등 연이은 증시규제완화정책이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22일 주식시장은 은행권이 지준을 무난히 넘길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콜금리
급등세 진정,기관증거금 면제소식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낙폭
이 컸던 대형주들이 반등,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별종목들의 상승세도 꺾이지 않아 오른 종목수가 상한가 3백34개등 6백2
6개로 하한가 45개등 2백45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종합주가지수는 13.34포인트가 올라 1,040.20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161.83으로 2.57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은 4천5백46만주로 활기를 되찾고있고 거래대금은 9천5백65억원이었
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이은 주가하락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백50일 평균선까
지 주가가 근접하는데 따라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
서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이날 오후 발표한 기관증거금면제,가격제한폭확대소식등도 기관의 매
수여력확대 가능성을 부추기면서 대형주상승에 기여했다.

또 1백만주가 넘는 자사주를 매입키로 한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상한가근처까지 진입하자 약세이던 한전주도 강세로 전환하는등 지수관련주
들과 함께 고가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함께 개별종목들의 강세행진도 계속 이어지면서 삼미 이수화학 국제상
사등 장기소외 저가대형주까지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이에따라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올랐다.

특히 제약 제지등이 여전히 초강세를 보이면서 내수관련주들이 매물공세를
이겨내며 초강세를 보였고 그동안 오름폭이 미미했던 화학주와 금융주도 반
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금리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데다 연말을 넘기면서 결
산정리매물이 줄것으로 보고있어 앞으로 주식시장도 조정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